산행코스 : 선림사매표소, 오산슬랩, 비봉, 사모바위, 승가봉, 구기매표소
산행시간 : 10시반부터 4시까지 (5시간반, 휴식시간, 점심시간 포함)
산행날씨 : 맑음과 더움 그리고 시원한 바람


연신내 전철역 3번출구... 연신내 쪽으로 하산한 적은 있어도 들머리로 잡은 적은 없어서 신선한 감이 든다.. 더군다나 지난주 산행을 걸러서 산도 고팠고.. 기분좋은 하루가 예상된다..



들머리이다.. 앞에 바로 보이는 것이 오산슬랩이다.. 이때까지는 저길 가리라는 생각조차 못하고 있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오늘의 운명이었나보다.. ㅎㅎ



숲속으로 들어간다.. 초록빛 숲속으로..

           


선림매표소..



오산슬랩.. 이제 시작인가부다... 원래 예정은 워킹코스였는데.. 인원이 많아 팀을 오산슬랩팀과 워킹팀.. 둘로 나눈다 한다.. 도와준다는 대장님들 덕분에 오산슬랩팀으로 붙는다... 이때 아니면 내가 언제 여길 오겠냐 싶은 생각에 두려움 반.. 기대 반으로 결정을 했다.. 오늘 해보고 릿지가 내 취향인지도 한번 알아보고도 싶었구.. 두 팀이 갈라져 사모바위 앞에서 만나기로 하고 일단 헤어져 각자의 길을 찾아나선다..



이곳은 거져 가는 구간이고.. 아직 시작도 아님..


저 앞에 만만치 않은 슬랩구간이 보인다.. 조그맣게 사람이 서있다..



가다가 뒤를 돌아보니.. 두분이 바위에 열심히 인사를 하며 올라오고 있다.. 예의도 바르지..^^



초반에는 경사가 약해 별 어려움없이 할 수 있다..





이제 슬슬 기기 시작이다.. 나도 네발로 기어가다가 경사가 굉장히 심한 구간 (내 생각에..)에서 엄마를 찾고 있자니.. 어디선가 돌연히 나타나 말없이 슬링줄을 건네준다.. 누가? 구세주가.. ㅎㅎ 하이고.. 살았다..



겨우 목숨을 건지고.. 잠시 긴장을 풀고있는 내 뒷모습.. '대장님 고마워요.. ㅎㅎ'





                                     




잘 들 올라간다.. 그 한군데만 살짝 무서웠고...전반적으로는 할만했다... 하긴 릿지 초보들이 가는 데라고 하니까... 담에 오산슬랩 공지있으면 한번 더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잠시해본다..





향로봉인가..



이제 바위를 내려가서..



숲그늘로 들어간다..




여기서 부터는 계속 오르막길이다.. 역시 숨이 차고 헥헥거린다... 이 오르막길을 끝까지 올라가면.. 워킹팀이 지나가는 길과 90도로 만나게 된다.. 실은 다 올라간 뒤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암튼..



워킹팀들이 내려오는 길..



끌어당겨보니.. 스님 두분이 부지런히 올라가신다...



             


비봉으로 갑니다..



비봉.. 그리고 진흥왕 순수비..



왼편으로 멋있는 능선들..



사모바위..



비봉을 배경으로 한번 찍어본다.. 2년전 이곳에 처음 왔을 때 찍어보고는 오랜만이다.. 그때는 무지 감동먹었었는데....



진흥왕 순수비로 올라가는 사람들... 많다... 난 저 뒤쪽으로 딱 한번 올라가 본 적이 있다.. 한번으로 족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중...






승가사... 멀리 잡힌다..



승가봉으로 가는 길...


가면서 뒤돌아본 사모바위..



승가봉...


          


저렇게 한번 사진을 찍고 싶었었는데.. 늘 사람들이 너무 많고 해서 못하다가.. 오늘 드디어소원성취.. 지나갈 사람들이 기다리며 보고있어서 좀 민망했다..ㅎㅎ



계곡길로 들어가 .. 이제 하산이다.. 길이 좀 험하다..



여느 유명한 원시림 못지않게 훌륭한 그늘을 준다..


           


           


오늘 같은 날.. 탁족은 필수... 계곡물이 많아 물장난들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참고로 저 발은 내발이 아니다..






길고 긴 하산길이 끝났다.. 구기매표소로 내려오면 늘 느끼지만.. 지루하다.. 그래두 어쩔 수 없지 머..

많이 긴장하고.. 많이 들뜨고.... 많이 떨리고...  많이 행복하고... 또 많이 아쉽고.. 많이 간절하고..





Posted by 앙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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